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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턱관련 Q&A

IVRO 대 SSRO

주걱턱 수술에 두 가지 방법이 있는걸로 들었어요:

(1) 수직골절단술 (Intraoral vertical ramus osteotomy; IVRO)

(2) 시상골절단술(Sagittal Split Ramus Osteotomy; SSRO)

 

IVRO는 잘 모르겠고..

SSRO가 우리가 흔히 아는 양악, 그니까 잘라서 나사로 붙혀주는, 나중에 x-ray 찍으면 여전히 보이는 시술인것 같은데요,

IVRO이 뭔지 좀 자세히 아시는 분 계세요?

 

나름대로 검색해보니까 IVRO을 하면 나사가 없어서 SSRO을 했을때 4~8개월씩 잇몸, 얼굴에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을 피할 수 있어서 신경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대신에, 단점은 역시 고정해주는 나사가 없어서 얼굴을 1~2달간 붕대로 고정?해야한다고 읽었는데 이 정보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IVRO는 미리 교정을 다 하고 수술하는건가요?

 

아............ 어려워요........... ㅠㅠ

 

 

제가 고민하는 이유가 여기저기 의학서적을 보니까 SSRO에 대해서도 IVRO에 대해서도 장기 평가가 아직 없어서 현대 시술을 받으면 향후 10년후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확실하지 않다는거에요.. 정말인가요?

 

돈도 돈이고.. 제가 워낙 겁이 많아서, 하루에도 몇번씩 결정이 바뀌어요.

원래 지난 20일에 수술하려다가 취소했거든요...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근데 마냥 시간만 지나가고 방학 끝나면 또 1년 기다려야하는데... 만감이 교차되고...고민이에요...



ivro는 구렛나루 아래에 있는 턱뼈를 수직으로 절골합니다. 수직절골을 하기에 ssro의 빗겨자르기방식에 비해 뼈의 접촉면적이 적고 핀을 박는 견고성 고정을 할 수 없습니다. 견고성 고정이란 뼈 사이를 단단하게 핀과 플레이트를 이용해 묶어주는 것인데 당연한 소리겠지만 이동시킨 뼈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면 빨리 붙고 원하는 위치에서 붙게 됩니다. 어쨌거나 수직절골술은 견고성고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움직여서 골협착이 이루어지는 도중에 뼈가 움직여 떨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주 오랫동안 악간고정을 하여 턱뼈 전체의 움직임을 제한하게 됩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5초본드로 플라스틱을 붙였다뗏다를 반복해보세요)
수술난이도는 좀 더 있지만 ssro는 뼈의 접촉면이 많고 견고성 고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악간고정을 조금만 하거나 아예 안해도 됩니다. 정형적 탄력밴딩을 이용하여 입을 약간 벌릴수있도록 악간고정을 할수있습니다. 정형적 탄력밴딩이란 치아를 서로 묶어놓는 것을 여러개의 밴드로 하나도 움직일수 없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한두개의 고무줄만으로 뼈가 움직이려는 반대방향으로 힘을 가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입은 약간 벌릴수 있고 뼈는 고무줄의 힘에 의해 이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장기평가에 대한 부분 평가조차 없는 이유는 턱수술자체가 한국에서의 역사가 30년 안팍으로 비교적 짧아서 그런것 아닐까 추정했지만 수술한 사람들에 대한 프라이버시측면과 수술특성상 누구든지 과거는 감추려하기에 표본에 대한 장기적인 관찰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리서치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같습니다. ssro의 창시자인 hugo obwegeser는 1950년대에 이미 ssro수술을 시작했었습니다. 이미 60년동안 많은 사람이 수술을 했고 표면에 나오지않기에 그저 잘 살고 있겠지라고 추정을 하는 정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ssro를 시술받은 제가 장담컨데 2년 5개월은 아무증상 없습니다. 턱수술의 발전을 위해 저는 숨지않고 활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