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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글

주걱턱 수술을 했던 병원 (3년만에 다시 찾았더니...)

간만에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갔던 차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기에 병원에 들려 경과나 좀 살펴볼까 싶어 찾아가보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이 있던 자리에 병원이 없더군요. 순간 당황했습니다;;; 내가 수술한 병원이 말로만 듣던 야매병원인가;;; 그렇진 않은것 같았는데;;라며 사기당한듯한 기분에 서둘러 근처 pc방을 찾아가 제가 수술한 병원이름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얼마전에 병원이름도 바꾸고 이전보다 훨씬 큰 건물로 이사를 갔더라구요. 단독건물에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더라구요.. 마침 나의 분신인 D80을 가지고온터라 몇 컷 찍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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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찍고 있었습니다. 새건물이라 그런지 매우 깔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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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있으니 데스크에 있던 직원이 누구신데 사진을 찍고 있냐면서 물어보러 나왔습니다. 이 병원에서 수술했던 환자인데 사진 찍으면 안돼요? 라고 답했더니 그제서야 웃으며 많이 찍으세요 라고 말하고 들어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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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찾아갔음에도 제 이름은 기억못하지만 입구에 있던 직원이 자기병원서 수술했던 사람인지 알아보더군요.(얼굴에 표시가 나는가;;) ^^ 고마웠습니다. 제가 찾아간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업무를 보지 않더군요. 근처 커피샵에서 시간이나 때우려고 커피 한잔 마시고 올께요라고 말을 하니 병원 1층에 카페가 있다고 거기서 마시며 기다리라 합니다;; 위의 사진이 병원에 마련된 커피숍인데 병원에서 수술한 환자들에게 언제든지 방문하여 쉴수있도록 무상으로 커피를 제공한다더군요. 자판기겠거니 생각하고 공짜니까 그냥 맛이나 보자 싶어 자판기를 찾았더니;; 정면에 바리스타 아가씨가 주문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것이 바로 럭셔리의 천국 압구정 스타일인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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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커피를 만들고있는 바리스타 아가씨와 여유를 즐기고 있던 대기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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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나오고 실내에 앉아있으니 덥고 답배도 급 땡겨서 밖으로 나왔더니 야외에서도 쉴수 있도록 설비가 돼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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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커피샵에 딸려 있던 프라이빗 룸 최대 2명까지 들어가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쉴수 있도록 설비해두었더군요. 이런 설비가 3군데나 있었습니다. 혼자갔던터라 사진만 찍고 앉아있기가 무안해서 나와버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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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끝났다는 말에 로비에서 대기하다가 병원장의 방송출연장면이 연속 방영되던 데스크 부분입니다. 아마도 방송 인터뷰하기 좋도록 의자 배치를 해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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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봅니다. 지하 2층 지상 5층.. 압구정에서 주걱턱 수술만을 하는 병원치곤 규모가 엄청납니다. 돈이 얼마나 들었을까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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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상경한 저를 친절하게 상담해주었던 실장을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한컷 찍어왔습니다. 이쁜 덧니 여전하시더군요 ^^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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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상담과 진료를 위한 룸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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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이 많기에 접수 데스크도 건물중심으로 마주보고 2곳이나 있었습니다. 이곳은 후면 데스크.. 점심시간 갓지나서 그런지 담당자가 나와있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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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찍어본 상담실 참 아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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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고 잘 정돈된듯한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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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업무가 재개되었나봅니다. 전면데스크엔 대기환자들이 후면 데스크엔 제일 먼저온 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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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이곳이 병원인지 카페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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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같은 느낌에 옷을 널부려 놓고 한번 찍어봤습니다.

상담이 끝이 나고 원장님과 한컷 찍어서 오려고 했더니 원장님은 사진 찍기를 별로 안좋아하신다고 하더군요 ^^ 아쉬웠습니다만 여러모로 뿌듯했던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수술했던 병원이 저 뿐만 아닌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주고 이렇듯 병원 자신도 성장한 모습을 보니 한명의 환자로서 자부심이 들정도로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병원 신축 축하드립니다.
주걱턱 전문 종합 병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시고 이땅에서 주걱턱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많은 환자들의 인생을 바꿔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