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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아가는이야기

다가오는 김장철





김치냉장고에 대해서

곧 가을입니다. 가을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독신 솔로남들이야 오로지 여자뿐이시겠지만, 많은 유부남들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다름아닌 김장철이 돌아온것이죠.

자 그럼, 김장철이 다가왔으니 무엇을 할까요?

그렇습니다. 제목에서도 보셨듯이,

오늘 제가 다룰 주제는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가 무엇인지, 뭘 사야하는지,

어디서 사야하는지 이런것들을 한번 요목조목 따져보려고 합니다.



김장이 다가온다 준비하라.


김냉의 역사

주거방식 자체가 아파트나 단독주택으로 바뀌면서

예전처럼 땅속 김칫독에 김치를 보관한다는건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러던 차에 위니아만도에서 1991년 전 세계(사실 김치냉장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니..)

최초로 김치냉장고 개발을 착수시킵니다.

만도에서는 2년 뒤 1993년 10월, 땅 속 숙성 김치의 맛을 재현시키고자

단순히 하나의 가전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국내 최초로 김치연구소를 발족시켰습니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끝에 2년 뒤, 1995년 11월.
 
드디어 딤채라는 메이커를 달고 세상에 김치냉장고가 시판되었습니다.

그 당시 초기 완제품에 대해 1백명의 주부 평가단을 모집하여 테스트해본 결과,

6개월 간 사용한 평가는 81%가 매우 만족, 19%의 만족으로

100명 전원 구입을 원한다는 엄청난 평가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김냉과 일반냉장고의 차이

그렇다면 과연 김치냉장고가 필요한가? 라는 것입니다.

기존 일반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할 경우는

보관한 그 시간부터 약 일주일 뒤부터 김치가 시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럼 김치냉장고는 어떻게 되는가?

김치발효균의 활동을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약 4개월까지도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또한 김치 종류에 따라, 원하는 맛에 따라,

숙성 방법에 따라서 알아서 익혀주거나 맛을 살려주기도 하죠.

그러나 공통점도 있습니다.

냉각원리가 동일한데, 고온고압의 압축냉매가 내부의 관을 따라 흐르며,
 
저온고압으로 변환되고 감압 후 액체 상태의 냉매가 증발하여

그 증발열을 이용해 고내 온도를 낮춘다는 점이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김치냉장고는 냉매가 냉장고보다 적게 들어가며,

일반냉장고와 달리 냉장고 안의 수분을

증발기로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85%의 고내습도를 유지합니다.


저장원리

일반냉장고에 비해서 좋은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떤 원리인가?

내부온도를 거의 0도로 유지함으로써 발효를 일정 정도까지만 지속시켜주고,

 더 이상 시지 않게 해 김치가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

온도를 유지시켜줍니다. 그리고 일반 냉장고와는 달리,

땅속 김칫독의 형태와 비슷하게 제작이 되어, 냉기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신선도를 더 극대화 시킬 수가 있었죠.


온도조절 방식

김치냉장고뿐만 아니라 냉장고에는 온도조절 방식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직냉식 - 냉각파이프를 냉장고 벽면 안쪽을 따라 촘촘히 내장한 것
장점 - 냉각성능이 우월함.
단점 - 성애가 끼고 소음이 있음

간냉식 - 냉각팬을 이용하여 냉기를 순환하는 방식
장점 - 성애가 없으며, 소음이 적음
단점 - 냉각성능이 떨어짐


자 그렇다면 이정도로 대충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구매에 도움을 드리는 내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종류

디자인에 따라 뚜껑식과 스탠드식으로 나누어집니다.

뚜껑식은 전자에 설명해드린것과 동일합니다.

땅속 김칫독의 형태를 띄고 있어서 가장 맛이 좋은 김치냉장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그 크기가 크고 넓어서 인테리어를 하시기가 힘들고,

김치를 꺼내서 드시기가 조금 불편하다는게 단점입니다.

스탠드식은 엘지에서 최초로 개발하여서 현재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형태입니다.

주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구입하시는데,

디자인이 상당히 미려하고 이쁘고, 같은 시기에 나온 SBS(양문형냉장고)와

디자인이 비슷하여 동시 구매 하셨을 경우 전혀 이질감이 없다는게 장점이죠.

그리고 김치를 꺼내시기도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맛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겠죠.


메이커별 차이점

기다리시던 순간입니다.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그것.

 어느 회사가 리치킹이고 어느 회사가 잉여수준인가.

각 회사별 그 차이를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절대지존 딤채 (위니아 만도)

딤채의 역사는 위에서 설명해드렸듯이 최초의 개발회사이며,

가장 많은 김치냉장고 관련 특허를 보유 중입니다. (약 490개)

스탠드형과 뚜껑식에서의 딤채는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스탠드

발효과학 3g

아이들의 기억력 / 집중력 향상, 직장인의 스트레스 억제,

노인분들의 시력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GABA(Gamma Aminobutyric acid)

아미노산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생성시키는 발효과학 시스템입니다.

 2010년 모델부터는 여기서 인텔리전트 발효과학 3g+라고해서

김치의 온도를 김냉 스스로 감지하여서 최적의 맛을 내주는 기술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탑 쿨링 시스템

오직 딤채만 있는 이 시스템은, 어떻게 보면 단순합니다.

 따뜻한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가는 현상을 접목시켰다고 보시면 되는데,

뜨거운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계실을 딤채는 위로 올려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차가운 공기는 항상 기계실 아래에서 순환되도록 하여 김치맛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양판점에 가보시면 딤채 스탠드의 경우 타 회사 제품에 비해서 키가 높은걸 보실 수 있습니다)


룸별 독립 냉각

상칸/중칸/하칸에 각각 독립된 3개의 냉각기가 있어 칸별 설정에 따른 정밀한 온도 제어를 통해

김치와 야채과일을 보다 생생하게  보관이 가능하십니다.

2010년 모델부터는 중,하칸의 전원을 off 시키실 수 있습니다.


자동 제상 기능

상칸/중칸/하칸 모든 저장고에 스스로 성에 발생을 억제시키는 기능입니다.


리니어 외기 온도 보상 기능

어떤 장소에 놓아두더라도 (베란다, 실외) 외부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저장실 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입니다.


정전보상기능

정전상태에서도 이전의 숙성, 보관 상태를 기억하여 복구가 된 후에도 알아서

자동 셋팅해주는 기능입니다.


자기진단 기능

고장이 있을 경우 스스로 감지하여서 사용자가 알아채도록 합니다.


도어 세이프티 콜

상칸의 도어가 덜 닫힌 상태가 3분 이상 지속되면 일종의 경고음이 나게 됩니다.


뚜껑식

 

듀얼보관

보관하실 수 있는 공간이 두곳인 뚜껑식의 단점을 보완한 기능으로써,

한 저장고에 김치와 야채를 동시에 보관해도

두개의 온도 센서가 독립적으로 제어하여 서로 다른 온도로 유지가 가능한 기술입니다.


가격

정상가는 스탠드의 경우 200만원 정도로 보시면 되고

뚜껑식은 100만원부터 150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실제 구매가는 여기서 15-20%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삼성 지펠 김치냉장고

하우젠이던 기존의 메이커를 지펠로 바꿔버린 삼성,

거기에 과감하게 남성 모델을 cf에 채용함으로써

어머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

 

칸칸칸 독립냉각의 삼성

보통 냉각기가 1개 아니면 2개인 스탠드형 김냉에서 삼성은 최초로

각 칸별로 냉각기를 넣어버렸습니다.

그 덕에 다른 칸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한결같은 온도 유지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상실 벽면에 다이아몬드 형상의 홈을 만들어서

(요즘 많이 보이는 딤플공법)홈 안에 차가운 공기층을 형성해

냉기가 내부 구석구석 순환하게 하여 정온유지 성능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상중하칸 모두 전원을 끄실 수가 있습니다.
 
(앞의 딤채는 상칸빼고 중,하칸만 가능)

또 한 상칸의 경우, 기존 삼성 지펠 양문형 냉장고와 마찬가지로

수분케어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서 야채나 과일의 수분을 80%까지 유지시켜줍니다.

작년 모델이 비해 훨씬 넓어진 홈바도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몇달전까지 많이 보시던 윤은혜의 지펠 퍼니쳐 스타일.

그와 동일한 스타일인지라 주방에 빌트인으로 설치하시기엔 더욱이 훌륭한 디자인입니다.

중/하칸 서랍에는 3중 스테인레스 레일 구조를 적용해 무거운 김치통을 수납해도 끄떡없습니다.

중칸은 260kg, 하칸은 150kg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 김냉의 최대 강점은 타파웨어 밀폐용기가 아닐까 합니다.

밀폐용기계의 명품으로써 전 세계에서 제일 밀폐력이 우수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하칸에는 쌀이나 와인을 보관하실 수 있는 전용 메뉴가 있어서
 
훨씬 더 보관이 용이해졌습니다.


엘지 디오스 김치냉장고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작품

최초로 스탠드형을 개발한 엘지.

그러나 실제로 판매량은 삼성에 조금 밀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 그럼 엘지는 어떤지 알아보죠.

맛지킴 락

디오스의 경우 김치를 최대 5개월까지 생생하게 보관해줍니다.

 360도 순환 냉각 시스템과 4단계 강력밀폐 기능으로 가능해졌는데,

8시간마다 15분씩 -4'c의 냉기가 뿜어져 나와 김치가 시어지는 것을 막고

원하는 김치맛을 지켜줍니다.


땅속발효

리듬을 타는 듯한 땅속 온도변화를 재현하여

고객이 원하는 김치맛을 5단계로 익힘으로 좀 더 맛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맛에 영향을 주는 Leuco 유산균을 타사에 비해 1.5배나 더 많이 만들어 낸다는 군요.


묵은지 기능

일반 가정에서 묵은지를 만들려면 보통 최소 1년-5년 동안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디오스는 땅속발효를 통해, 3년 묵은 김치를 한달만에 재현할 수 있습니다.


 




곧 김장철인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각 메이커마다 장단점이 분명하게 있기에,


판매원의 말이나 인터넷 댓글에 너무 믿지 마시고, 각 회사별의 기능은


이렇게 차이가 나더라 이런걸 인지하신 뒤 직접 매장에 가셔서 눈으로 보시는게 젤 좋으십니다.


제가 다룬 기능들은 좀 굵직굵직한 기능들이고, 그외에는 한번 보시는게 좋으실것같네요.


참고로, 김냉 마련이 급한게 아니시라면 내년 1-3월 정도까지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전통? 적으로 딤채의 경우 내년이 되면 정상가에서 30% 디씨해서 판매하고,


타 회사 메이커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네이트 클럽에서 퍼온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