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카페를 접속하여 김상수 공부방 다음 쳅터를 쓰려는 와중에... 갑자기 뜨는 쪽지하나..
내용을 읽다보니 본 내용은 수술을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듯한 내용이여서.. 이렇게 공부방속의 하나의 글로서 작성하여 많은 이들이 참고하여 수술에 대한 나름의 틀을 잡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머리속의 지식을 총 동원하여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ㅇㅇㅇ님의 쪽지질문
얼굴선 카페에서 글 보구 쪽지 드립니다^^
이렇게 쪽지 보내는거 실례가 될거라 생각은 들지만...
김상수공부방 게시판에 글 올라오는 것 보면 상수님께서 수술법이나 여타 주걱턱 수술에 대해 지식이 많으신것 같아...
질문좀 드릴께요^^
얼마전에 병원여러군데 상담받았구요 개방교합이라 모두 양악이랑 턱끝을 해야 한다고 판정 내리셨더라구요..
상악의 각도를 조절해야 개방교합을 맞출수 있데요...
상담받으러 가기 전부터 수술법에 대한 고민이 있어(ivro ssro) 여러 글 검색했는데 장단점은 다 파악하고 나니 솔직히
감각손상 없는 ivro 가 더 끌리더군요.. 하지만 연대를 제외한 나머지 병원들은 모두 ssro 를 사용하잖아요//
여기 상담해 주시는 박상훈 원장님두 ivro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시구...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해주시지 않아서..
상수님도 술전에 이런 고민 하셨을 것 같은데...
후기 보니 SSRO 로하신 거 같은데 SSRO를 선택하게 된 이유좀 알 수 있을까요?
실례가 됐다면 죄송해요^^
김상수의 답변
수술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나봐요 ^^ 딱히 이렇다 할만한 중요한 수술에 관한 이야기들을 의사들은 잘 해주지 않습니다. 왜냐! 말해줘도 김상수의 공부방처럼 그들만의 용어를 통해 정확한 부위와 수술방법이 설명이 가능하며(용어 하나만 말해도 전문의 끼리는 수술방식부터 결과까지 이해가 가능합니다.) 환자들은 전문용어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어 아무리 설명해도 모를 것이기에.. 속된말로 말해주면 좋지만 그들이 알거나 모르거나 내가 진행할 수술에 미칠 영향은 없다.. 라는? 구체적인 답변은 미미님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분들도 궁금해 할수있는 사안이기에 공부방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처럼 우리가 미리 공부를 하고 상식을 지닌채 의사에게 간다면... 그들은 예전과는 수준이 다른 환자를 보며 고자세로 우리를 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선 IVRO와 SSRO의 개념은 앞서 작성한 공부방 게시물 534번을 참고 하시길 바라며, 이글을 보시는 분은 그 글들을 다 읽었다는 가정하에 답변을 진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IVRO와 SSRO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절단부위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IVRO는 귀 아랫부분 즉 턱의 후방 부분을 수직 절개 합니다. SSRO는 IVRO의 방식보다 상당히 턱쪽에 가까운 어금니 바로 뒷편의 시상골을 따라 비스듬하게 턱뼈를 절개 합니다. 두 수술의 장단점은 이 부분때문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IVRO는 아래턱쪽에 위치한 신경관쪽을 전혀 건들지 않는 턱 후방을 절개 함으로 수술후 입술, 혀, 아래턱의 하치조 신경의 손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수술후 턱뼈에 핀이나 플레이트로 고정을 하지 않습니다.(의아하겠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는 턱관절 부위의 하악골과 과두 부위를 자유롭게 방치함으로서 턱의 정상적인 기능 상태에서 인체의 생리적 평행기능을 통해 턱관절이 이상적인 곳에 위치한 후 굳으면서 인위적으로 고정할 시의 턱관절의 높이 차이로 인한 질환, 통증, 탈구를 막아 턱뼈가 재기능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에 위치후 고정 됩니다.
SSRO는 신경관이 위치한 인근을 절개하며 이상적인 부분에 위치시키고 강직고정을 실시합니다. 때문에 무리하게 신경관근처까지 욕심부려 절단하게 되면 주신경의 손상은 아니더라도 미세 신경의 손상은 분명 있으며 돌출된 턱의 완치를 위하여 어쩔수 없이 근처까지 절단하고 봉합하게 될때 잘린신경의 연결을 잘못하게 되면 자극한 부위와는 다른 부분에 반응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핀과 플레이트를 이용하여 강직 고정을 하기 때문에 수술전 의사가 의도한 위치에 턱뼈를 재위치 시킬수 있습니다. 이부분까지 검토해보면 SSRO는 IVRO보다 아주 위험한 수술로 하면 안되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의학의 발전과 함께 X-RAY, CT, AMFIS 등과 같은 투시 스캐닝 기술, 장비또한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턱 신경관의 정확한 위치는 물론 각부 혈관의 위치까지 검토하여 수술을 진행하기에 최근에는 감각으로 인한 부작용보다는 본인 만족감미달과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주걱턱 끼가 남은 턱과 관련한 부작용이 많습니다. 또한 IVRO를 이용한 방식은 자칫 환자의 재활훈련부족과 관리 소홀에 의하여 의사의 초기 계측과는 다른 방향으로 턱이 나와서 개방교합을 형성하거나 턱이 오히려 들어가서 무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말하지만 IVRO는 핀을 박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후 2-3개월 체계적인 하악골 기능운동을 통하여 막을 수 있어 어쩌면 SSRO보다도 더욱 우수한 결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 당시 내가 이 두 수술 방식을 설명한 "박재억 교수의 악교정 수술학" 이란 책을 앞에 두고 고려했던 생각을 종합하면
IVRO는 신경의 손상을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수술후 지속적인 관리와 운동, 정교한 교정이 없으면 수술이 아무리 잘 되었을 지라도 턱의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 집이 지방에 있으니 지속적인 관리와 병원의 오더를 받지 못하겠구나. 직장을 쉬고 있던 관계로 나는 복직 준비를 해야 한다.. 따라서 나는 병원서 지시한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할 자신이 없다. IVRO의 방식... 장점은 많지만 비교적 내게는 적용할수 있는 부분이 적고 오히려 절단한 뼈를 핀으로 고정을 하지 않기에 턱이 변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심어줄수 있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반면 SSOR는 신경의 손상이 있을 수 있지만 수술절단량을 내가 양보하여 친구들이 예전의 모습을 볼수있게 무리하지 말고 조금 남겨달라고 먼저 못박고 시작하면 나름대로 감각이상에 대비를 할 수 있겠구나...(그당시에는 환자의 요구로 인해 의사가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어쩔수 없이 과다 절제하는 경우가 있었음) 한번 수술 후 강직고정을 통해 수술후 딱히 변할 일이 없겠다는 안정감, 의사가 원했던 수술량과 정확한 위치에 위치시켜 고정하기에 최초면담이후 두번째 면담에서 의사가 내게 이야기 했던, 보여줬던, 내가 OK했던 안모로 변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후기에도 남겻다시피 남들과 마주 했을때 차별 없는 얼굴이 된다면 감각따윈없어도 돼! 라는 심정으로 수술했습니다. 앞서 말한 양보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감각의 이상은 없으며 전혀 불편함 없는 생활을 하고 있기에... 나는 외모를 떠나서 이수술은 성공한 수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학계의 근황
IVRO와 SSRO방식에서 장점만을 추출한 IVSRO라는 수술방식이 2005년도 하반기에 국내학회를 통해 발표되고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실시하는 병원이 많지 않고 실험적인 요소가 많기에 IVSRO 개념에 대한 소개는 아직 공부방에 하지 않았습니다. (알고나면 하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인지라..) 지금 현 상황에서는 IVRO와 SSRO중 자신에게 어떤 부분이 맞을지에 대해 생각해본 후 수술을 결정 하면 되겠습니다. 흔히 전해지기론 IVRO와 SSRO는 연대방식, 서울대방식으로 분류를 하는데 숙련된 의사라면 두 방식을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합한 쪽을 선택하여 수술합니다. 다만 SSRO방식이 역사가 오래되었고 학계에 수술 증례가 많이 보고되었기에 많은 의사들이 아직까지도 SSRO방식을 선호합니다.
제 글쓰는 스타일상 많이 길어지고 장황합니다.
보기에는 불편하더라도 열심히 적은 성의를 생각하여 잘 읽고 활용 잘 하시길 바랍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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