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Q/A방에서 어떤 분이 자연 분만을 하고 싶다고.. 수술과 출산시 낼수 있는 힘의 관계를 알려달라는 글을 보고 문득 저번달에 봤던 이 기사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약간 손질하여 올립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팔씨름은 느낌상인지는 몰라도 수술전보단 수술후 이가 잘 물릴때가 더 쎄진것 같습니다. 이를 앙 문다고 틀어지고 그런건 없구요 ^^참고하시어 언젠가 꼭 자연분만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운동신경이 유난히 둔한 소위 '운동치'들도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스포츠 의학의 발달로 인해 최근 여러 가지 실험과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등의 기초 분야와 임상 분야를 기본으로 스포츠와 인체의 관계를 연구하고 반영시켜 그동안 정설로만 여겨졌던 일들을 객관적인 지표로 제시해 준다.
특히 권투경기때 선수들이 치아보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우스가드가 근력의 증가와 운동신경의 정확성을 증가시켜 준다는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교합의 안정성이 가져다준 운동능력
경희대 보철과 유라경 전공의는 최근 자신의 논문에서 그동안 정설로만 여겨졌던 '이를 악물면 힘이 쎄진다'는 증거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교합안정장치인 마우스가드를 끼고 골프경기를 진행한 결과 클럽헤드스피드와 드라이버 비거리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이는 마우스가드가 골프선수들이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요소와 공의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유라경 전공의는 “이번 실험은 운동선수의 근력의 증가와 정확성 증가를 반영해 준 것”이라며 “악안면의 위치 변화로 인해 운동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객관적 자료를 제시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마우스가드를 끼는 대표적인 운동인 권투에서도 마우스가드가 운동선수의 근력 및 파워에 영향을 미칠까.
한국권투위원회 홍보팀 관계자는 “야구선수가 이를 꽉 깨물게 되면 파워가 더해져 몇 번 배팅을 하게 되면 이가 상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며 “하지만 권투는 상대의 주먹을 맞고 상대방을 때리는 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하기때문에 이를 꽉 물어야 하는 순간은 없다”고 말했다.
즉 권투에서는 마우스가드가 근력향상 및 파워력과는 무관하며 단지 치아의 안전을 위해 권투협회의 권고사항일 뿐인 것이라는 것이다.
악안면의 위치 변화로 근력증가 향상?
그렇다면 일반인들도 아래턱의 위치변화등 악안면의 변화가 근력향상이나 운동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특히 몸이 아픈 환자들의 재활운동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다.
유 전공의는 “재활을 한다는 것은 신경자체를 깨우는 작업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 연구가 악안면의 위치변화로 인한 운동능력의 향상을 입증시킨 것이지 정설로서 더 많이 응용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경희대 치의학과 노관태 전공의는 '교합접촉의 변화가 사지근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안정적인 교합접촉은 신체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논문에 따르면 20대 남자 1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교합장치를 장착한 후 모든 치아가 접촉했을때 대부분의 경우에서 사지근력이 최대를 기록했고, 전치부(前齒部·앞쪽 치아부분)만 접촉했을 때와 한쪽 치아부분만 접촉하는 경우 둘 다 이보다 근력이 감소했다.
같은 대학, 학과의 이윤 전공의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유감각인 근육, 인대, 관절뿐만 아니라 피질운동계, 피질하운동계 등 복잡한 근신경계의 조절을 필요로 한다”며 “교합과 운동성의 상관성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마우스가드에 의한 교합의 개선이나 아래턱의 위치변화가 자세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전체적인 교합이 개선돼 저작력(씹는 힘)을 제대로 발휘하게 되면, 대뇌피질 운동영역의 흥분이 심해져 다른 부위로 흥분이 확장돼 전신 골격근의 긴장유지에 관여하는 세포 활동을 광범위하게 일으켜 전신 골격근의 근력이 증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세유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전정기관이 턱관절에 해부학적으로 가까이 위치한다는 또다른 이유도 제시했다.
즉 아래턱의 변화등에 의해 균형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균형을 잡는 시간이 단축되고 균형개선 능력의 향상 때문이라는 것.
이 전공의는 "결론적으로 교합의 효과를 밝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교합과 운동신경의 관계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교합의 변화가 신경계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는지의 연구가 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턱과 그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턱수술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요소 (0) | 2008.09.17 |
---|---|
번쩍이는 힙합 미소? 보석 '마우스피스' 유행 (0) | 2008.09.16 |
부정교합의 원인 (0) | 2008.09.16 |
주걱턱 수술시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 급여 산정 기준 [고시 제2007-32호 (행위)] (0) | 2008.09.15 |
턱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께 드리는 글 (0) | 2008.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