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정상 구강저 점막
구강 점막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피부와 동일하며 피부가 중층편평상피 (stratified squamous epithelium)인 표피 (epidermis)와 결합조직인 진피로 이루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역시 표면의 중층편평상피와 그 밑의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몇가지 부분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구강점막에는 모낭, 피지선, 한선이 일부 발육이상을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부에는 없는 소타액선이 존재하며 그 도관이 구강상피를 통하여 개구하고 있습니다.
구강점막은 기능에 따라 저작점막 (치은, 경구개), 이면점막 (구순, 협, 설하면, 구강저, 연구개, 치조점막), 특수화 점막 (설배면)의 3종류로 구분됩니다.
그림 2. 피부
그림3, 4, 5는 구강점막의 예입니다. 그림3과 4는 경구개점막으로 각질층(sc)에 세포핵이 관찰이 안되는 정각화 (orthokeratinization)를 보이는 그림3과 각질층에 세포핵이 관찰이 되는 착각화 (parakeratinization)를 보이는 그림 4가 있습니다. 정상 협점막 (그림5)와 정각화되어있는 구강편평태선을 보이는 협점막의 조직학적 소견과 비교하면 차이가 나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그림 6).
그림 6. 협점막에 발생한 구강 편평태선.
저작점막의 특징은 그림 3과 4와 같이 기저층(sb)에 rete peg이 잘 발달되어있는 것입니다. 이에비하여 이면점막는 각질층이 거의 형성이 되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림 5). 이러한 이면점막의 상태를 비각화로 보는 견해도 있고, 착각화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본 문서에 들어간 사진들은 구강점막질환이라는 제목으로 구강내과학회에서 편찬한 것을 발췌한 것인데, 그림1을 보면 구강저 점막임에도 불구하고 착각화되어있는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비각화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이 모두 오래되어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구강 편평태선 (oral lichen planus)의 특징을 기술한 구강병리학 책을 보면 정상점막은 착각화 (parakeratinization)되어있는 것에 비하여 (그림 5), 구강 편평태선은 정각화 (orthokeratiniz- ation) 되어 있다고 기술되어있습니다 (그림 6). 이면점막은 기저층에 rete peg이 거의 발달되어있지 않으며, 표재층으로 이행하면 핵을 가진 채로 탈락됩니다. 이에 비하여 피부는 그림 2에서와 같이 두꺼운 각질층 (sc)로 되어있습니다.
저작점막과 이면점막의 차이는 기능적인 요구도에 � 따른 차이로 생각되며 발생기원이 다르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치은조직에는 소타액선이 없지만 구개점막에는 많이 발달되어있습니다. 같은 저작점막이지만 약간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소타액선의 경우 같은 이면점막인 하순점막에는 많이 발달되어있으나 협점막에서는 이보다는 드문드문 존재합니다. 그래서 점액류종 (mucocele)이 하순점막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나 협점막에서는 자주 볼 수 없습니다. 구강점막 상피의 구조는 옆의 모식도와 같으며 상피세포의 분화가 진행될수록 keratohyalin granule (KHG)가 많아지며 표층에 이르며 탈락됩니다.
구강점막이 기본적인 구조는 피부와 닮아있으나 많은 부분에서 기본적인 구조는 피부와 비슷하나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며 이는 단적으로 말하면 비각화 혹은 착각화로 설명되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각화이건 착각화이건 정상 구강점막이 keratin을 분명히 만들며 피부와 같이 두터운 keratin 층을 형성하기 전에 떨어져 나가버린다는 것이 비각화 혹은 착각화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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