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과 음주, 흡연 그 애매모호한 관계

카페에 요즘 주된 이슈가 없어서 한동안 공부방을 쉬었었는데 요즘 술 담배에 관련한 궁금증을 많이 이야기 하여 답답한 속을 부여 잡고 있을 몇몇 분들 제가 매가지를 확 틀어열어 드리겠소. 이제 숨좀 쉬시오 ^^

 

수술과 음주와 흡연은 절대 어울리면 안될 궁합

그나마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나처럼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 혹은 하드 스모커의 경우에는 유혹에 못 이겨, 코로 흡연을 하거나 혹은 오히려 '나는 주량이 쎄니 괜찮을꺼야'를 핑계 삼아 술 한잔을 또 기울이게 될 수 있는데, 수술과 음주, 흡연에는 과연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염증 반응 일으키는 음주와 흡연 

일반적으로 음주는 주걱턱 수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술에서 좋지 않은 수영향을 끼친다. 먼저 음주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수술 부위가 덧나게 하는 1등 공신이다. 큰 맘 먹고 많은 고민끝에 결정한 술,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술 한잔으로 인해 모든 과정을 망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술을 마셨다고 무조건 상처가 덧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술에 의한 영향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보통 1회 8잔이상,  주 3회 이상 음주자 10명중 1명 꼴로 비음주자보다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약 10% 높고 상처 아무는 기간도 10~15% 지연된다고 한다... 글이라 무서운 것을 모르겠지만 표현하자면 60일 집안에 박혀 살았는데 10일 더 박혀 있어라고 한다면... 참 안습이 아닐수 없다.

 

약물의 흡수를 저해하는 음주와 흡연

음주와 흡연은 항생제등 약물의 흡수를 저해한다. 상습적인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마취율도 10~15% 정도 떨어지며, 의사가 수술 7~10일전에 술 담배를 금하라고 권하는 것도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 권고를 나는 무시했지만 여러분들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이다... 영국의학저널의 '흡연과 임플란트 치료의 성패'보고서에 따르면 임플란트 실패율이 흡연자는 11.28% 비흡연자는 4.76%로 2배이상 차이가 났다. 아는 의사 한분이 그러시길 '기존의 음주 흡연 마니아들도 수술 1주일정도 전에 끊으면 수술시 그러지 아니한 자와 비슷한 흡수율을 보인다'니 내가 여태 술 담배를 왜 했을까?? 라고 한탄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면역체계 약화시키는 음주와 흡연

또한, 음주와 흡연은 수술 후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우리 몸에는 기본적으로 온 몸을 수호하는 면역 체계가 있는데, 아프거나 질병에 걸리는 것은 이러한 면역체계가 약화되었거나 매우 강력한 균이 침입했기 때문이다.

헌데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이러한 면역 체계가 약화되어, 절개와 시술의 과정을 거친 수술 후 약해진 부분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담배내에 있는 니코틴은 구강내 조직의 혈류를 감소 시키며 이로 인한 저산소증은 조직의 치유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가 어릴적  학교에서 금연 프로그렘으로 보여준 토끼 귀실험에서 우리는 니코틴 투여후 혈류량이 제로가 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흡연의 부작용은 폐와 구강암, 간이 많이 알려 졌지만 손끝 발끝등 말단 기관의 알수 없는 저림현상이 가장 큽니다. 나요즘 손끝 발끝 좀 저립니다. 그냥 이렇게 살다 가렵니다..

과다 혈액순환으로 출혈 일으키는 음주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게 된다. 실제로 심박수가 빨라진다. 적은 양의 음주를 할 때에는 이 같은 작용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수술과 연관되어서는 술은 정말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이유는 과도한 혈액순환 때문이다.

수술을 하고 난 후 가장 큰 문제는 감염과 출혈인데, 잘 아물지 않은 체세포에 혈액순환이 과도하게 활발해 지면, 혈액순환으로 도움이 되기 보다 오히려 출혈의 경향을 부추길 수 있다.

 

 

그러므로, 수술 후에는 두달까지는 술은 무조건 금해야 합니다. 두달후엔 바로 마시느냐?? 아닙니다. 소주의 경우 3잔이하 맥주의 경우 8잔 이하로 마셔야 합니다. 최소 수치가 아니라 최대 수치입니다. 담배는 코로 펴도 어차피 혈액속에 녹아 듭니다.. 경험자의 조언이니 적당히 조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