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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턱관련 Q&A

병원이 저를 너무 심란하게 만드네요..

하소연?!이라고 해야 맞겠죠?

전 대학병원에서 선교정을 일년 반정도 했고 준비를 거의 마치고 6월8일에 수술을 하기로 외과와 약속을 잡았죠

 웨이퍼 본뜨고 자가수혈도 4번중 3번했고 제생각엔 90%이상 준비가 되었어요.

회사를 다니는지라 교수님께 사정말씀을 드리고 진단서도 1주일만에 발부받았습니다.

그런데 3일전쯤 전화가 오더니 수술날짜를 당기거나 미뤄야겠다는겁니다. 수술계획이 겹쳤다나..

동네치과도 아니고 큰병원에서 그런차질이 생기는게 말이되냐고 따졌더니 우선 다시확인을해보겠지만

날짜조정을 부탁한다는겁니다. 물론 전 가장중요한 회사때문에 안된다고 했더니 아마 그 날짜에 못할가능성이 높다는겁니다..

오늘 진료가 있는 날이라 병원을 갔더니 6월8일은 힘들겠네요..하시는겁니다...청천병력같은 소리........말도안돼..ㅜㅜ.

그래서 고객상담하는쪽에 전화를 했더니..역시..예상대로 큰병원은 다르더라구요..지방자치제같은..뭐그런거라

과마다 독립되있어서 그 과에 말을해야한다네요..(그럴줄은 알았어요..)

저를 수술해주는 사람과 얼굴붉히기 싫은데(물론 교수가 수술책임자겠지만..)내일가서 다시 얘기해봐야겠네요..

근데 큰 일은 병가신청을 다 하고 인원보충을 해논지라..연기가되면 무지 곤란한데..ㅠㅠ

안그래도 심란하고 마음이 복잡한데  가장 믿음을 줘야할 곳에서 이런식으로 하니 믿음도 안생기고 다른병원을 알아봐야할까요..

아! 그리고 안면외과 수술스케쥴잡는분과 통화는해보았지만 굉장히 불친절한말투와 화법으로 전임자가 그만두고 자기가 인수인계받은거라  말만하면 모른다네요

"저기요 그렇게 모르는게 많은데 그 큰병원은 어찌들어가셨나요?" 라는 말이 목젖을 간질간질하였지만 참았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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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도 잘사귀고 그정도면 잘생겼고 사는데 지장없는데 왜 수술하냐고 하는 내 주변사람들..

회사사람들은 심지어 미용성형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있어요..

근데 난....

단무지, 온갖 면종류, 음식들을 혀에 도움없이 only 치아로 잘라서 먹어보고싶고

(냉면 그냥삼키다 토쏠린적 몇번있죠-_-;; )

옆모습 신경쓰지않고 살고싶고

사진찍을때 오만 가리는포즈(볼에바람넣기, 혀내밀기등..)그만하고싶고

실도 끊어보고싶고

앞니보이면서 활짝 웃어보고싶은데....

참 어렵죠잉~~~~~~~~


덩치가 커지고 커지다보면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나누었던 분과 시스템이

 오히려 형식적인 서류처리및 공지등으로 비효율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 과마다 처리하는 환자 수가 한두명이 아니기에 친절은 기대하

기 어렵겠지요. 입원하는 순간 병원에 소속된 부품처럼 느껴지는... 뭔가가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믿고 어렵게 낸 병가일텐데.. 수술 잘못해줄까봐 거칠

게 항의도 못하고... 내돈내고 내가 수술하는데.. 사람 속은 알 길이 없으니..

잘 참으신것 같아요.. 답이 안나오네요 ㅠ.ㅠ